한·일·중 "천안함 사건 애도···긴밀 협의키로"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10.05.15 21:00
한·일·중 3국 외교장관은 15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회담을 열고 천안함 사건에 대해 애도를 표하며 향후 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긴밀히 협의하기로 결정했다.

유 장관은 이 날 오후 개최된 제4차 한·일·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 오카다 카츠야 일본 외무대신에게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오카다 외무대신은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천안함 사건은)상황에 따라 매우 중대한 사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일본은 한국과 미국 그리고 중국과 협력해 대응해 협력하기로 했다"며 "회담에서 중국에 분명한 대응을 부탁한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 외교부장은 3국 장관회담에 앞서 한·중 양자회담에서 "천안함 사건은 불행한 사건으로 여러차례 위로와 애도를 표한 바 있다"며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한·중·일 3국의 구체적인 협의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으나, 한국측은 오는 20일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가 나오기 전 중국과 일본에 내용을 전달하고 결과에 따른 중국, 일본의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3국은 북핵 6자회담 재개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했지만 간략한 기본 입장을 표명했을 뿐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외교당국자는 전했다.

한편 이 날 회담에서 3국 외교장관은 이 달 말 제주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3차 한·일·중 정상회의 준비 사항과 3국 협력 사무국의 한국내 설립 문제, 주요 국제정세에 대해 논의했으며 5차 일·한·중 외교장관 회의를 내년 일본에서 개최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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