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 재산 1,2위=기업인 '현명관·박해춘'(상보)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10.05.14 19:53
6.2 지방선거에 출마한 광역단체장 후보 중 현명관 무소속 제주지사 후보와 박해춘 한나라당 충남지사 후보가 재산과 납세액 순위에서 각각 1,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 후보는 삼성물산 회장과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 부회장을 지낸 유력 기업인이다. 박 후보는 우리은행장과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을 지낸 금융인 출신이다.

14일 지방선거 후보등록이 마감된 결과 이날 오후 6시 집계 기준으로 각 시도 선관위에 등록한 광역단체장 후보 55명은 1인당 평균 13억16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주요 정당 중에선 자유선진당이 1인당 평균 27억54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가장 많았다. 이어 한나라당(24억2200만원), 민주당(10억3000만원), 진보신당(3억3900만원), 국민참여당(2억3700만원) 민주노동당(1억22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재산이 가장 많은 후보는 친동생의 금품살포 혐의로 한나라당 공천권을 박탈당한 후 무소속 출마를 감행한 현 후보로 재산이 89억6200만원에 달했다. 이어 박 후보가 64억650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정우택 한나라당 충북지사 후보(63억2200만원) 지상욱 선진당 서울시장 후보(59억730만원)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56억3700만원)의 순으로 재산을 신고했다.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지사 후보의 재산은 각각 4억7200만원과 4억3300만원이었다.


20억원대의 자산가 후보도 9명이나 됐다. 민주당 소속인 김정길 부산시장 후보, 강운태 광주시장 후보, 김완주 전북지사 후보 박준영 전남지사 후보는 재산 10~20억원을 신고했다. 반면, 친노 인사인 민주당 이광재 강원지사 후보(8억7200만원), 안희정 충남지사 후보(2억5200만원), 국민참여당 소속 정찬용 광주시장 후보(2억9900만원), 무소속 김두관 경남지사 후보(3800만원) 등은 상대적으로 적은 재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후보 중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한 후보는 3명으로 집계됐다.

납세액이 가장 많은 후보도 재산순위 1위에 오른 현명관 후보였다. 최근 5년간 현 후보의 납세액은 43억5200만원. 이어 재산 2위인 박해춘 후보가 14억2900만원의 세금을 냈다. 1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김윤기 진보신당 대전시장 후보와 엄재철 민주노동당 강원지사 후보는 납세액 0원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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