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코리아 "美리콜 해당모델 3대...국내판매는 무관"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 2010.05.14 16:58

레거시, 아웃백 등 美 3만여대의 리콜조치와 관련 공식입장 발표

↑스바루 '레거시'

스바루코리아가 레거시와 아웃백 등의 결함으로 미국에서 발표된 리콜조치와 관련 국내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모델은 생산기간이 달라 무관하다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14일 스바루코리아 측은 "현재 국내 판매되고 있는 레거시와 아웃백은 올해 2월 이후 생산된 2010년형 모델로 이번 리콜 대상차량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스바루 미국법인은 해당 모델에 대해 무상교체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함과 동시에 이번 결함 가능성이 차량 안전성에 미칠 영향에 대한 조사를 진행,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스바루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초 개발 및 테스트용으로 들여온 3대의 차량은 미국서 발표한 리콜대상 모델에 해당되는 것으로 확인돼 곧 국토해양부에 보고해 결함을 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바루코리아는 지난 1월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국진출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2월에는 한 스키장에서 레거시와 아웃백 등 국내런칭 모델에 대한 사전시승회까지 개최했다.

이에 대해 스바루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초 들여온 모델은 일본에서 급조해 행사를 진행하고 반납했으며, 이들 모델 중 시승회에 이용되거나 소비자들에게 출고된 차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바루 차량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 레거시 2.5를 계획하고 있다는 한 직장인은 "최근 토요타 리콜이 크게 이슈가 돼서 그런지 스바루에 대한 리콜소식도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며 "향후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스바루가 미국에서 특히 인정받고 있는 모델로 알고 있는데, 막상 미국시장에서 리콜된다고 하니 구매가 망설여진다"며 "확실히 한국에서 판매하는 모델이 결함이 없는지 알려면 시간을 좀 두고봐야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피력했다. 현재 부산과 서울에서 스바루를 판매중인 딜러들은 기존 계약고객들에 대해 미국서 리콜된 모델과 생산기간이 다르다고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2009년 7월31일부터 12월 1일까지 생산된 2010년형 '아웃백'과 '레거시' 2만9443대에 대해 충돌 시 CVT 무단변속기의 냉각호수에서 오일이 누출될 수 있다는 결함으로 리콜 조치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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