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음원 '앱스토어' 퇴출에 네티즌 "뿔났다"

머니투데이 김성지 기자 | 2010.05.14 17:51
벅스, 소리바다 등 국내 음원서비스가 애플 앱스토어에서 삭제된 것을 두고 이용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애플이 명확한 설명도 없이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삭제한 것은 부당하다는 의견과 함께 애플을 두둔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14일 디씨인사이드 등 커뮤니티사이트에 글을 올린 네티즌들은 애플의 결정을 두고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대체로 애플을 반박하는 의견이 많았다.

클리앙 게시판의 아이디 '일리어스'는 “애플이 앱스토어로 돈을 벌지 않는다는 말은 더 이상 통하지 않게됐다”고 반감을 표시했다. 같은 게시판의 'three-kingdoms'는 "비배제성을 추구한다던 애플의 이번 삭제는 정말 실망이다"며 유감을 보였다.


반면 ‘xenise’는 “관련조항 확인 없이 개발한 쪽에 문제가 있다”고 말해 국내 사이트들의 문제의식 부족을 지적했다. “결국 수수료를 누가 먹느냐의 싸움”이라는 입장을 취한 이용자도 있었다.

삭제 이유를 두고도 의견이 분분했다. 디씨인사이드 디지털 게시판의 'akajin'은 “결제와 수익 수단을 넘어 음악 시장을 독점하려는 애플의 야욕이다”고 말했고 동일 사이트의 아이디 얏옹시대는 “음악 애플리케이션들이 사용하는 결제 시스템이 애플 정책에 위반된 것”이라며 제도적인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애플은 지난 13일 새벽 벅스, 소리바다, 엠넷 등 국내 음원서비스 3개를 앱스토어에서 일제히 삭제했다. 애플은 이들 업체에 "이동통신사를 통한 휴대폰 소액결제가 애플의 정책에 맞지 않는다"며 삭제 사실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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