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신이디피, 애플 휴대배터리 인증 신청

천안아산=김지산 기자 | 2010.05.14 14:02

아이폰 전용 보조기기 개발, 전기차용 2차전지 캔 설비 투자

2차전지 부품업체 상신이디피가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각종 휴대 기기의 배터리 판매를 전개한다. 사업의 일환으로 애플 아이폰 전용 휴대 배터리 겸 노트북 연결 충전기를 개발해 애플로부터 보조기기 인증 획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상신이디피 관계자는 14일 "휴대폰, 노트북용 2차전지 캔 생산과 완제품(Pack) 조립 사업을 전개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배터리 보조용품을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신이디피는 현재 아이파트너(ipartner)라는 브랜드의 모바일 기기 전용 휴대용 배터리를 판매 중이다. 세계적으로 아이폰 판매가 급증하면서 아이폰 전용 휴대 배터리를 개발해 애플사에 인증을 신청했다. 이 제품은 컴퓨터를 통한 충전도 가능하다.

미국 시장에는 이와 유사한 중국산 저가 배터리가 판매되고 있지만 상신이디피는 애플 인증을 받아 마케팅에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김일부 상신이디피 대표는 "애플 인증은 일종의 품질 보증 역할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얻는 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상신이디피는 고속 전기차 전용 2차전지 캔 개발도 완성 단계에 와 있다. 천안아산 공장 내에 전기차용 2차전지 캔 전용라인 투자도 진행 중이다. 최근 공장 내에 기계장치도 도입했다.

김 대표는 "휴대폰용 2차전지에는 1개 셀이 들어가는 반면 전기차용 배터리는 휴대폰셀 60개를 묶어 1개 모듈로 만든 다음 모듈 50~100개를 조립하게 된다"며 "전기차용 캔 수익성이 매우 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상신이디피는 올 1분기 매출 166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 각각 7억여원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억원, 9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김일부 대표는 "올해는 지난해 대비 매출 40%, 영업이익 125% 이상 증가한 매출 750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며 "중국 자회사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한 26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돼 연결 매출 1000억원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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