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총리 "개혁 위해서는 조직이기주의 경계해야"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10.05.14 09:26
정운찬 국무총리는 14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개혁의 주체가 되는 정부가 현실에 안주하거나 조직 이기주의에 빠지려는 유혹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검찰 개혁 방안을 놓고 검찰 내부에서 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정 총리는 또 "국민은 공직자들에 대해 고도의 전문성은 물론 높은 수준의 투명성과 도덕성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불행하게도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정책 추진상의 불철저함이나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각종 비리 스캔들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이어 "이번에 구성될 검찰·경찰 개혁 태스크포스(TF)는 기존 논의를 바탕으로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우리가 고치고 개선할 수 있는 부분들을 하나씩 정비하는 구체적 실천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6.2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흑색선전이나 금전살포 등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긴장의 끈을 놓치지 말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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