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차 "천안함 침몰 北 도발 패턴과 일치"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10.05.13 15:26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는 13일 "천안함 침몰이 그들의 도발 패턴에 정확히 들어맞기 때문에 북한을 범인으로 단정하는 것은 믿기 어렵지 않다"고 밝혔다.

통일부 주최로 이 날 신라호텔에서 개막한 '한반도 비전포럼'에 참석한 빅터 차 교수는 미리 배포한 발제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차 교수는 "(천안함 사건)조사단 소속원들은 비공식적으로 북한 어뢰가 천안함 침몰에 개입된 매우 짙은 혐의를 내비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이 만일 북한의 소행으로 확인된다면 지금까지와는 매우 다른 수준의 적대감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 교수는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가정할 때 이는 지난해 11월 서해에서 발생한 충돌에 대한 보복이거나 한국 정부를 북한 원조를 위한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강압적 외교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봤다.


아울러 한국과 지역 국가들에 북한의 향상된 해군력 과시하는 한편 북한 내부 혼란을 막고 강성 외교 정책을 추구하려는 의도로 천안함 사고를 일으켰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차 교수는 또 "만약 북한의 공격이라는 것이 증명된다면 한국이 군사·정치적인 대응책을 구사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남측의 위험 고조를 고려하면 군사적 보복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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