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판매하고 있는 금 투자 상품인 '골드리슈'는 지난 11일 잔고 기준으로 8만2894좌를 기록하고 있다. 올 들어 순 판매량이 1만2320좌에 달한다. 금값이 당시 1온스 당 1099달러에서 현재 150달러 오른 영향이다.
그런데 이 시기에 차익을 얻기 위해 매도한 사람들도 많았다. 4월 초 기준으로 잔고 평가 금액은 3234억 원이었지만 5월11일 평가 금액은 3224억 원으로 10억 원 감소했다. 그만큼 기존에 가입한 고객들이 해지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값이 이미 오를 만큼 올랐다고 생각하는 고객들은 이 상품을 정리하고 나갔을 것"이라며 "그래도 계속 새롭게 가입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금 투자 상품인 'IBK 윈클래스 골드뱅킹' 좌수는 2500좌 수준으로 122억 원 규모로 팔렸다. 최근 금값이 많이 오르자 차익 실현하는 고객들도 있지만 가입자 수는 계속 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금값이 계속 오르자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전문가들이 앞으로 한동안 금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에 이 같은 분위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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