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이 떴다'…김문수 vs 유시민, 결과는?

머니투데이 이승제 기자 | 2010.05.13 11:41
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지사 예비후보(사진 오른쪽)가 민주당 김진표 예비후보를 누르고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

한나라당 김문수 현 경기지사(사진 왼쪽) 입장에서 볼 때 유 후보로의 단일화는 결코 달갑지 않은 일이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김문수-김진표 대결'보다는 '김문수-유시민 대결'시 지지율 격차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

최근 한국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김문수 후보 46% vs 김진표 후보 35.3%로 나타났다. 김문수 후보와 유 후보의 가상 대결에서는 각각 44.7% vs 39.1%를 획득했다. 동서리서치 여론조사에서는 '김문수 47.5% vs 김진표 36.74%', '김문수 45.9% vs 유시민 39.74%'로 집계됐다. 두 조사 모두 유 후보가 김 후보보다 높은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유 후보는 참여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내는 등 행정 경험을 쌓았고 높은 대중 지지도를 갖고 있다. 게다가 16대, 17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유 후보는 지금까지 치러온 선거에서 놀라운 집중력과 흥행성을 보여왔다.


특히 경기도에서 여전히 높은 명망을 유지하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유 후보를 지원하며 표몰이에 나설 경우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 결코 안심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 후보는 특히 국내 선거에서 최초로 '유시민 펀드'를 제시, 3일만에 40억원 이상을 모으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선거자금을 조달했을 뿐 아니라 그 자체로 '유시민 마케팅'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흥행성'과 '돌발성'을 동시에 지닌 유 후보는 단일화를 계기로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서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낼 것으로 야권은 기대하고 있다. 비록 김문수 후보가 현 경기지사로서 프리미엄을 갖고 있고, 각종 정책에서 호평을 받고 있지만 '야성'을 지닌 유 후보를 상대하는 것은 어떤 형태로든 버거운 일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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