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 경기문화의전당에서 김 후보와 기자회견을 열고 "단결하면 두려울 게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두 차례나 집권했던 제1야당이고 국민참여당은 신생 정당인 만큼 오늘 이 자리는 정통 야당 지지층과 신진 야당 지지층이 통합된 것"이라며 "모든 정파의 장점을 살리면서 하나의 집권세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경기도 뿐 아니라 서울과 인천에서도 승리할 것"이라며 "이명박정권을 심판해 국민의 승리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순간 내 마음 속에는 기쁨보다 두려움이 앞선다"며 "성원해 준 경기도민 여러분 정말 고맙다. 누구를 지지하든 참여해 준 모든 분들의 마음과 소망을 잘 받아들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진표 후보를 지지한 선거인단과 경기도민에게 특별한 감사와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꼭 한나라당을 이겨서 6월2일 저녁에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눌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존경하는 김 후보에게 감사하고 죄송하다. 4+4연대 협상이 결렬된 뒤 김 후보가 위험을 무릅쓰고 결단하지 않았다면 오늘 이 자리는 없었을 것"이라며 "김 후보가 대의를 위해 결단하고 양보해 줘서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깨어있는 시민이 행동하는 양심으로 나라를 바로 세우라'고 했는데 두 분이 이 광경을 본다면 아주 크게 기뻐할 것"이라며 "국민참여당 만의 승리가 아니라 민주당, 야권, 시민사회 전체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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