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탐구백서]바든트로피와 덕춘상

김종석 기자 | 2010.05.14 09:44

최저 평균 타수 기록한 선수에 수여

미국프로골프협회(PGA)는 매년 최저 평균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바든 트로피’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덕춘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 상은 한 해 동안 가장 기복 없이 꾸준한 실력을 발휘한 선수만이 받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상이다.

바든 트로피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퍼 중 한명으로 꼽히는 ‘해리 바든’을 기리는 의미로 생긴 상이다. 오늘날 90%의 투어 프로들이 사용하고 있는 바든그립(오른손 새끼손가락을 왼손 집게손가락에 포개는 오버래핑그립)의 창시자인 해리 바든은 1900년대 미 전역을 기차로 돌며 88회의 매치에서 75회를 이기고, US오픈과 6차례의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골프 기술 발전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연덕춘은 우리나라 프로 골퍼의 시초다. 1934년 겨울 일본으로 건너가 골프 유학을 했고, 일본프로 자격증을 따냈다. 1941년 한국인 최초로 일본오픈에서 우승했고, 58년 한국프로골프선수권도 재패했다.


1963년엔 친목단체인 프로 골프회를 발족시켜 현재의 KPGA 탄생의 기틀을 마련했다. 2004년 작고한 그를 기려 국내 선수 중 평균 최저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매년 ‘덕춘상’을 시상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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