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철래 "친박 가장 후보 차단할 것"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10.05.13 11:00
노철래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 대표대행은 13일 "친박(친박근혜)을 가장한 어떤 후보도 희망연대와는 관련이 없다"며 "앞으로 이것을 차단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표대행은 이날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살려라 경제! 희망캠프 회의'에서 "국민들도 현혹되지 않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표대행은 지방선거 뒤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앞두고 한나라당 선거대책위 부위원장을 맡았다.

노 대표대행은 "공천과정에서 희망연대 출신 신청자에 대한 흡족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이규택 전 희망연대 대표를 중심으로 일부 당원이 탈당을 해 미래연합이라는 당을 만들었다"며 "우리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당"이라고 말했다.

이어 "희망연대를 탈당한 극소수가 이삭줍기를 통해 정당 요건을 갖춰 공천을 하고 있는데 이 자리를 통해 확실히 선을 긋고자 한다"며 "미래희망연대는 합당을 전제로 지방선거 참여한 이상 보수의 승리와 이명박 정부 후반기 국정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의화 한나라당 최고위원도 "부산을 포함해 각 지역 무소속 후보들이 명함에 구 친박연대라고 적거나 친박이라고 해서 박 전 대표를 이용하려 하고 있다"며 "선관위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래희망연대에서 탈당한 인사들이 만든 미래연합은 지난 12일자 신문에 박 전 대표의 사진과 함께 '제2의 친박연대인 미래연합으로 오라'고 적힌 지방선거 후보자 추가 공모 광고를 냈다.

특히 미래연합 이규택 대표가 한나라당 최고위원이었던 시절 박근혜 당시 대표와 대화를 나누는 사진을 비롯해 박 전 대표가 작년 "의리를 지키지 않는 사람은 사람도 아니다"라고 했던 발언도 실었다.

박 전 대표의 사촌오빠인 박준홍씨가 당 대표를 맡은 친박연합도 2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한 데 이어 최근 3차 후보자를 모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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