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맛길이 되살아난다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10.05.13 11:16

서울시, 환경개선사업 시행

무분별한 철거개발로 훼손된 피맛길이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거리로 정비된다.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단계별로 피맛길 환경개선사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전통디자인이 도입되고 해장국집, 보석가게, 주점 등 골목길 별 특화된 유명업소를 존치해 이야기가 있는 거리로 조성된다.

종로1가~2가 청진 공평구역인 '철거재개발' 구간은 시민아이디어현상공모,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디자인 및 유지관리 방안이 마련된다. 이곳은 30여 년 전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돼 르미에르, 종로타워 등 일부 사업이 완료됐지만 사업시행 후 길 일부가 사라져 피맛길 고유의 분위기가 퇴색됐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종로3~6가 및 돈화문로에 이르는 수복재개발 구간은 가로환경이 낙후되고 상권이 침체돼 환경개선방안이 마련된다. 민간협의체를 구성하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공공지원 및 개선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1단계 구간인 종로3~종로4가 750m에 27억원, 내년에는 2단계 구간인 종묘~종로6가 750m와 돈화문로 750m에 5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피맛길 조성사업이 완료된 후에도 고유 분위기가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 방안을 마련해 최근 조성된 광화문광장과 인사동을 잇는 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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