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구글 '車+스마트폰' 손잡다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10.05.13 07:41
제너럴모터스(GM)가 구글 안드로이드폰을 통한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신문은 12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GM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시스템을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통한 ' 온스타(OnStar)'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구글 측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GM과 구글의 논의 결과물은 이르면 다음주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GM의 텔레매틱스 자회사인 온스타의 크리스토퍼 프레우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음주 중대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GM은 온스타가 시장 회복의 첨병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GM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을 지낸 프레우스 CEO는 올해 초 온스타 선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온스타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차량 정보시스템으로, GPS 네비게이션 정보에서부터 사고시 응급 호출, 차량의 기계적 결함, 도난 추적에 이르는 다양한 운전자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포드자동차가 발표한 차량 정보시스템 싱크(Sync)는 마이크로소프트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한편 마크 로이스 GM 북미 사장은 WSJ와의 인터뷰에서 이달 자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20%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는 GM의 시장 점유율이 파산보호 이전 수준을 회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파산보호 이전인 지난해 5월 GM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6%를 기록했다. GM의 시장 점유율은 3월 17.6%, 지난달 18.7% 등 최근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GM은 또 GMAC와의 결별 이후 중단된 자동차 할부 금융도 재개할 방침이다.

GM 경영진은 이미 딜러들에게 GMAC파이낸셜서비스로부터 자동차 할부 금융 자회사를 되사들이거나 자동차 금융 자회사를 신설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2006년 유동성 확보를 위해 금융 자회사인 GMAC의 지분 51%를 매각했다. GMAC는 이후 모기지 채권 부실로 거듭 어려움을 겪은 끝에 사실상 국유화됐다. 미 연방 정부는 현재 얼라이은행으로 이름이 바뀐 GMAC의 지분 56%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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