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영향" 美 3월 수출입증가율 17개월만 최대

뉴욕=강호병특파원 , 안정준기자  | 2010.05.13 03:52

(상보) 3월 미 무역적자 404억달러..대중적자 42%

미국의 3월 수출입 증가율이 2008년 10월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또다른 증거로 읽힌다.

미국 상무부는 12일(현지시간) 3월 미국 수출이 지난달 보다 3.2% 늘어난 1479억달러를, 수입액은 2월보다 3.1% 증가한 188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규모가 수출액을 앞지르면서 3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2월의 394억달러에서 404억달러로 확대됐다.

3월 무역적자 규모는 2008년 12월 이후 최대다. 그러나 수출입 추세가 경기회복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돼 12일 뉴욕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수출품목중에서는 산업재 수출이 2월보다 약 21억달러로 가장 많이 늘었다. 수입면에서는 원유수입액이 223억달러로 2월에 비해 약 46억달러 증가, 무역적자 확대의 주요인이 됐다. 유가상승으로 원유도입 단가가 1.4달러 가량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경기회복 등을 반영해 원유수입 물량이 2월 243만배럴에서 3월 299만배럴로 23% 늘어난 것이 주원인이 됐다.


미국의 3월 대중 무역적자는 2월 165억달러에서 169억달러로 소폭 확대됐다. 3월 대중적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2%다. 1분기 전체로 미국의 무역적자는 1168억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922억달러에 비해 27%가량 늘었다.

MF 글로벌의 제임스 오설리번 이코노미스트는 "수출과 수입 모두 빠른 속도로 늘어나며 국내외 경기 회복세를 반영했다"라며 "하지만 유럽 국가채무 문제로 불확실성은 향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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