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구주 매출로 500만주를 매각한 CJ제일제당은 12일 전일대비 4.41% 하락한 21만7000원, CJ는 3.31% 밀린 61만4000원에 마감했다. CJ제일제당이 삼성생명 구주매출 후 보유한 지분은 459만1510주(2.3%), CJ는 639만4340주(3.2%)다.
이들 종목은 삼성생명 상장으로 매각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 삼성생명 주가가 떨어지면서 동반 하락했다.
에버랜드를 통해 삼성생명 지분을 보유한 삼성카드도 기관 매도 속에 1.9% 하락했다. 삼성카드는 삼성생명 지분 3868만8000주(19.34%)를 보유한 삼성에버랜드 지분 64만1123주(25.64%)를 갖고 있다.
삼성전기와 제일기획도 각각 0.34%, 0.77% 내림세를 보였다. 삼성전기는 삼성생명 지분 0.6%, 제일기획은 0.21% 보유중이다.
반면 삼성생명 주식 500만주를 매각한 신세계는 기관(3만주)과 외국인(1만주)이 고른 매수세를 보이면서 유일하게 2.59% 상승했다. 실적 호조세가 삼성생명 주가 하락에 따른 충격을 방어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의 지난 4월 총매출액은 전년동월대비 12.6% 증가한 1조930억원, 영업이익은 12.9% 는 731억원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 구주 매출 후 신세계가 보유한 지분은 2214만여주다.
한편 삼성생명 상장 수혜를 기대했던 보험주들도 줄줄이 하락했다. 대한생명이 6.15% 빠졌고, LIG손해보험(-4.17%)과 동부화재(-3.36%), 삼성화재(-3.34%), 현대해상(-2.27%), 흥국화재(-2.06%)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생명 투자 대안으로 꼽혔던 보험 상장지수펀드(ETF)인 'HiShares보험'ETF도 3.4% 밀려 ETF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날 보험업 지수는 3.68% 하락해 업종지수 중 가장 많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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