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근 기아차 사장 "미국 수출용 'K5' 8월 양산"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김보형 기자 | 2010.05.12 15:03

"월드컵 마케팅과 체험행사 강화해 브랜드 인지도 높이겠다"

기아차가 오는 8월부터 중형세단 'K5' 수출용 모델을 본격 양산해 미국 등 해외시장에 선보인다.

이형근 기아차 해외담당 사장은 12일 "판매시점을 정확히 밝히기는 어렵지만 올해 말부터는 K5가 미국시장에서 판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 7회 자동차의 날' 행사에 참석,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내수는 스포티지R과 K5 등 신차 효과로 잘 나가고 있지만 해외부문은 걱정"이라면서 "출시 초부터 반응이 좋은 K5가 본격 수출되면 해외 판매대수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부산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K5는 출시 10여 일만에 1만1700대 이상이 계약되는 등 출시 초반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사장은 또 내달 개막하는 월드컵과 관련한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 사장은 "어제 해외법인장 회의에서도 나왔지만 해외시장에서 기아차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현대차와 같이 월드컵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유럽은 물론이고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 월드컵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규모 시승회 등 체험 마케팅을 강화해 판매를 늘리겠다는 전략도 소개했다.

이 사장은 "기아차의 높은 상품성을 아직 체험해 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은 만큼 대규모 시승행사 등 다양한 체험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아차의 해외 판매 비중은 특정 국가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골고루 퍼져 있다"면서 "K5와 스포티지R 등 신차들이 선전하면 해외에서도 잘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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