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삼성생명 배당금 467억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10.05.12 13:57

이회장 지분총액·배당금 모두 삼성생명>삼성전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생명 배당금으로 467억원을 받았다.

삼성생명은 12일 지난해(2009년 4월∼2010년 3월) 배당금을 주당 1125원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총 배당금은 전년도 400억원에서 2250억원으로 크게 뛰었고, 최대주주인 이건희 회장의 배당금도 83억원에서 467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2008년의 200원에서 6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이 회장이 삼성생명에서 받은 배당금은 2007년에는 18억원이었는데, 지난해 초 차명보유 주식을 실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지분율이 4.54%에서 20.76%로 상승하면서 배당금도 늘었다.

이같은 삼성생명쪽 배당금 상승으로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에서보다 더 많은 배당금을 거머쥐게 됐다. 이 회장이 지난해 삼성전자에서 받은 배당금은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쳐 375억원으로 삼성생명 배당금보다 100억원 이상 적다.


이 회장의 주식 보유 시가총액도 삼성전자보다 삼성생명이 앞서고 있다. 삼성전자 지분 가치는 4조1000억~4조2000억원대인데 비해 삼성생명 보유 지분 가치는 4조5000억~4조6000억원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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