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삼성생명 하락에도 코스피 버티는 이유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10.05.12 10:34
삼성생명 상장 이후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팔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코스피지수는 비교적 견조함을 유지하며 1670선 중반에서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12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전체 순매도액 2943억원을 넘어 3000억원 가량을 삼성생명에 대해 순매도하고 있지만, 코스피지수는 0.09% 내린 1668.41에 머물고 있다.

삼성생명은 같은 시각 4.2% 하락한 11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장하자마자 코스피시장 시총 4위에 오른 삼성생명의 시총 비중과 최근 조정장에서 외국인의 집중 매도가 이처럼 부각되면 지수는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코스피지수는 상대적으로 삼성생명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유는 상장된 주식은 상장 당일에는 지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상장 당일 쏟아질 공모물량의 소화와 매매가 급박하게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증시 안정을 위해 상장주식은 당일 주가를 코스피나 코스닥지수에 반영하지 않기 때문이다.


양태영 한국거래소 인덱스팀장은 "상장된 종목은 상장 당일 관심이 집중되면서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장 다음날부터 증시의 지수에 반영된다"면서 "극단적으로 삼성생명이 하한가로 가도라도 당일 코스피지수에는 적용되지 않아 지수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삼성생명의 거래내역과 규모는 집계된다.

양 팀장은 "삼성생명이 코스피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시점은 상장 다음날인 13일 오전 동시호가를 비롯한 시초가부터 적용된다"며 "이같은 규정은 삼성생명뿐 아니라 모든 상장주식에 대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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