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수 '4년8개월 최대폭' ↑, 민간회복 가시화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10.05.12 09:52

(종합)4월 취업자수 40.1만명 증가… 경기회복세로 고용 개선 뚜렷

4월 취업자 수가 4년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고 실업률도 3%대로 내려서는 등 고용시장 회복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간 고용이 3개월째 증가하면서 취업자수 증가를 견인, 민간 부문 회복세도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4월 취업자 수는 2392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0만1000명 증가했다. 취업자수는 지난 2005년 8월 이후 4년8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취업자수 증가분 가운데 공공행정 서비스 부문 9만8000명을 제외할 경우 나머지 30만3000명의 고용이 민간 부문에서 창출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를 두고 "경기회복이 민간부문 고용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조업·서비스업 중심으로 고용 회복세가 나타나면서 비농림어업부문 취업자수가 지난 2004년 10월 이후 최대인 52만9000명 증가했다.


4월 실업률은 3.8%로 전달 4.1% 보다 0.3%포인트 하락, 4개월만에 다시 3%대로 복귀했다. 계절조정 실업률은 3.7%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4월 고용률은 59.1%로 전년 동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는 93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상용직 위주로 취업자가 증가하고 있어 고용의 안정성도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취업자수가 21만3000명 증가해 남성취업자(18만7000명)보다 크게 증가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3월에 이어 4월에도 고용 회복세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최근 우리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민간 기업들의 구인 수요가 확대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 경제 회복에 따라 수출 증가율이 30%를 넘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80%를 넘어서는 등 고용 회복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며 "5월 취업자수도 4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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