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삼성생명, 1분에 120억 거래 '괴력'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 2010.05.12 09:42

30분만에 거래대금 4000억... 외인 매물쏟아져 약세

12일 첫 거래가 시작된 삼성생명 거래대금이 개장 후 30분만에 4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9시35분 현재 삼성생명 거래대금은 4190억원을 기록중이다.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의 30%에 육박하는 규모다. 1분당 120억원, 1초당 2억원 가량 거래된 셈이다. 이는 앞서 상장한 대한생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거래량은 350만주를 넘었다.

기대를 모았던 주가는 크게 오르지 않고 있다. 현재는 공모가인 11만원 대비 7%가량 상승한 11만75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개장직후 12만1000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외국인들의 매물이 쏟아지며 시초가(11만9500원)대비 약세로 전환했다.


한편 이날 삼성생명은 지난해(2009년4월 ~ 2010년3월) 실적을 발표했다. 순이익은 9060억원으로 전년보다 701% 늘었다. 2008년에는 금융위기 여파로 순익이 1130억원으로 떨어졌었다. 특히 2008년 4분기(2009년 1 ~ 3월)에는 2293억원의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었다.

삼성생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8487억원으로 전년보다 563% 증가했고, 매출액은 25조6952억원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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