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총리 "양성평등 위해 출산·육아 부담 줄여야"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10.05.12 09:54
정운찬 국무총리는 12일 "출산과 육아 부담을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는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뿐 아니라 저출산 문제라는 국가적 과제를 풀어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 날 오전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서울세계여성법관회의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아직도 여성들이 불편 없이 마음 놓고 일하는 데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미래를 대비한다는 확고한 인식을 갖고 고용환경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와 관련해 정 총리는 "세계 여성법관회가 출범할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 여성 법관은 3%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지금은 여성 법관이 전체의 20%를 넘어섰으며 올해의 경우 신임 법관의 70% 가량이 여성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세계 피겨의 역사를 다시 쓴 김연아 선수, 여성 최초로 히말라야 14좌를 등정한 오은선 산악인만 봐도 세계로 뻗어가는 우리나라 여성의 힘을 실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아선호 사상의 해소와 관련해서는 "2008년 신생아 부모들을 조사한 결과 아들보다 딸을 바라는 부모가 더 많았다"며 "이러한 생각의 변화가 어떤 제도보다 더 큰 함의를 가졌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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