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경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상장 후 단기적으로는 수급에 의해 강세를 보인 후 손보사들의 여름 EV 랠리 상황에서는 잠시 쉴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금리인상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길게는 2년 내에 삼성그룹 지배 구조 변경이 시도될 때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히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경시 에버랜드 상장, 자사주 매입 등의 이벤트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 두 사건 모두 삼성생명에게는 호재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투자 포인트로 수급과 이자민감도를 제시했다.
우선 수급상으로는 삼성생명 주가가 13만4117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의 유통주식수는 전체 주식의 20.1%이며 인덱스 편입 등으로 3개월 이내 매수될 물량은 전체 주식의 3.6%라고 밝혔다. 인덱스 등에 편입되면 사실상 유통 물량은 사라지게 되는 효과가 생기는데 자사주 매입이나 이익 소각 등의 상황과 유사하다며 이를 개념화 하면 주가는 21.9% 상승 효과가 있다는 것.
또 이자민감도는 손해보험의 3배 수준에 달하다는 점도 투자 포인트로 제시했다. 다만 3분기에 금리인상이 되더라도 실제 보유채권의 수익률은 약 4년 후에나 증가하게 된다며 이자민감도는 기대감 편승에 따른 단기 랠리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생명의 적정 주가 13만4000원은 글로벌 비교(12만6619원)와 삼성그룹내 비교(14만2074원)을 고려해 산출했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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