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는 불안한 것" 금값 사상최고 종가 등극

뉴욕=강호병특파원 , 김성휘기자  | 2010.05.12 07:39

유로화 장기약세론 대두..유가 추가 하락

유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하며 금값이 종가기준 사상최고치로 올라섰다. 돈문제를 돈으로 덮는데 따른 구조개혁 지연에 대한 우려감이 작용했다. 아울러 재정난을 겪는 회원국을 구제하는 과정에서 통화가 대량 방출되고 초저금리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가 강화됐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금선물가격은 온스당 10.5달러, 1.6% 오른 1220.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오전엔 1225.30달러까지 오르며 지난해 12월3일에 기록한 장중 사상최고가 1226.40달러에 근접했다. 당시 종가는 1217.40달러였다.

한편 유로화는 약세분위기가 두드러졌다. 유로화가 추세적으로 약세로 보일 것이란 장기약세론도 대두됐다. 유로존 초저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낮은 노동생산성으로 말미암아 국제수지가 악화될 것이란 게 근거다.

이날 오후 6시현재 뉴욕 장외외환시장서 유로/달러환율은 하루전에 비해 0.0153달러(1.2%) 내린 1.2634에 머물고 있다. 전날 1조달러에 이르는 구제기금 설립 발표후 유로/달러환율은 1.31달러로 반짝 올랐으나 뉴욕증시가 개장하자마자 1.27달러로 곤두박질 쳤다. 이날은 장기약세론이 득세한 가운데 하락을 이었다.

엔화도 안전자산으로서 가치가 높아지며 유로화는 물론 달러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시현했다. 엔/달러환율은 0.69엔 떨어진 92.66엔 수준에 머물고 있다.

파운드는 달러화에 대해 소폭 올랐다. 고든 브라운 총리가 물러나고 새로운 연정이 들어설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 파운드/달러환율은 파운드당 0.0071달러(0.48%) 오른 1.4928에서 등락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평균적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하루전 대비 0.31포인트(0.37%) 오른 84.70을 나타내고 있다.

WTI는 약보합 마감했다. WTI 6월물 경질유 선물가격은 전날대비 43센트(0.6%) 내린 75.37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달러강세에다 유로존 수요 둔화우려가 겹쳤다.

이날 미에너지정보국(EIA)는 올해 하루 세계석유소비량 예측치를 기존보다 10만배럴 높여잡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하루 세계석유수요량이 지난해보다 95만배럴 늘어난 8538만배럴이 될 것으로 이날 예상했다. 지난 번 전망보다 5만배럴 늘어난 수치다.

이날 미석유협회(API)는 5월7일 기준으로 주간 원유재고가 36만2000배럴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플라츠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170만배럴 증가에는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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