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프랑스 신용등급 불안하다"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0.05.11 21:09
독일과 프랑스가 대규모 유로화 안정기금에 출자하면서 국가신용 강등 위험에 노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EU의 맹주 격인 두 나라는 유로 안정을 위해 내야하는 부담도 크다. 따라서 신용평가사들이 현재 세계최고 수준인 두 나라의 신용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독일 우니크레디트의 스테판 콜레크 스트래티지스트는 "EU의 대응책은 매우 높은 단계의 폰지 게임과 비슷하다"며 "부채 내용을 악화시켜서 핵심국의 (신용) 등급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폰지 게임은 실제 수익은 올리지 못한 채 나중에 투자한 사람의 투자금으로 앞서 투자한 사람의 수익을 메워주는 방식을 말한다. 이 경우 어느 순간 투자가 끊기면 투자자들이 연쇄적으로 피해를 본다.


독일의 분데스방크, 프랑스의 프랑스은행, 이탈리아의 이탈리아은행 등 EU 핵심국의 중앙은행들은 EU가 마련한 회원국 지원 계획의 하나로 국채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영국 에볼루션 증권의 개리 젠킨스 스트래티지스트는 "디폴트(파산)가 없을 것이란 점은 명백해졌다"면서도 "그 기금의 엄청난 규모 탓에 S&P는 (지원안에 참여하는) 모든 나라들의 등급을 다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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