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 전문점, 유행 타지 않고 고른 인기 누려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 2010.05.12 10:15

놀부·원할머니보쌈 가맹점 수 많고 안정적

보쌈은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외식 메뉴인 돼지고기와 기본적으로 즐겨 먹는 김치를 함께 먹는 것으로 특별한 기복 없이 꾸준히 인기를 이어오고 있는 메뉴다. 즉 보쌈 전문점 창업은 크게 유행을 타거나 트렌드를 따르지 않고 기복 또한 크지 않은 사업으로 손꼽힌다.

특히 보쌈은 직장인이나 가족 단위 모두가 즐겨먹을 수 있는 외식 아이템으로 연령대에 상관 없이 고루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웰빙 식품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창업1번지 창업경영신문(http://www.sbiznews.com)이 프랜차이즈 정보공개서를 기준으로 보쌈전문점을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놀부 292개, 원할머니보쌈 283개 등으로 전국에 가맹점이 많고 가맹해지가 적어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갯수는 최근 기준이지만, 매출액은 지난 2008년 기준으로 비교분석됐다. 비교분석자료를 보면 다음과 같다.

◇ 놀부ㆍ원할머니보쌈, 가맹점 많고 계약해지 적어

(주)놀부의 보쌈 전문 브랜드인 놀부보쌈과 돌솥밥은 현재 모두 292개가 운영되고 있다. 특히 놀부보쌈과 돌솥밥은 전국에서 골고루 가맹사업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원앤원(주)의 원할머니보쌈은 현재 28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원할머니보쌈의 경우는 제주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가맹점이 입점해 있다.

이렇게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두 업체 다음으로 (주)장충동왕족발의 장충동왕족발보쌈이 162개의 가맹점을 운영중이며, (주)제이씨푸드의 뚱뚱이할머니족발보쌈과 (주)장충동B&F의 족발보쌈전문점 장충동B&F가 각각 93개와 84개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놀부보쌈과 원할머니보쌈의 경우에는 매장 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계약을 해지한 가맹점이 거의 없다는 점을 눈여겨볼 만하다.

놀부의 경우 명의 변경만 있고 계약해지 매장은 하나도 없으며, 원할머니보쌈 역시 명의변경은 몇 곳 있지만 지난 2008년에 계약을 해지한 매장은 한곳뿐이다.

이는 이들 브랜드의 가맹점들이 어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가맹본사에서 가맹점 지원을 잘해준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 놀부, 많은 브랜드 개수만큼 총자산ㆍ매출액 가장 많아

각 가맹본사의 재무상태를 2008년 기준으로 살펴보면 보쌈 전문점 외에도 부대찌개와 항아리갈비, 설농탕 등 모두 11개의 브랜드를 운영중인 놀부보쌈과 돌솥밥의 총자산이 610억7800여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원할머니보쌈이 349억9800여만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장충동왕족발보쌈이 164억2000여만원, 장충동B&F가 16억8300여만원, 뚱뚱이할머니족발보쌈이 6억1500여만원 순이었다.

놀부보쌈과 돌솥밥의 경우 2008년 매출액이 1007억5400여만원으로 지난 2007년 912억2700여만원에 비해 약95억원 정도가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41억원에서 75억원으로 증가했고, 단기 순이익도 16억원에서 36억원으로 증가했음을 볼 수 있다.

원할머니보쌈의 경우 영업이익이 지난 2007년(66억원)에 비해 2008년에는 65억원으로 줄었고, 당기순이익 역시 66억원에서 48억원으로 줄었지만, 2008년 총 매출액은 680억3000여만원으로 지난 2007년 356억원에 비해 증가했다.

장충동왕족발보쌈의 2008년 매출액은 130억6200여만원이며 뚱뚱이할머니족발보쌈은 12억1200여만원, 장충동B&F는 29억5200여만원이다.

한편, 이번 매출액 조사분석의 경우 놀부는 가맹점매출이 포함된 기준이며, 기타업체들은 본사 매출기준이다.

◇ 창업비용 구50평형 기준 1억5000만원 정도 들어

초기 창업비용을 살펴보면 놀부보쌈과 돌솥밥은 165㎡(구 50평형) 기준으로 가맹금 1500만원과 보증금 300만원, 인테리어 등 시설비 1억5500만원 등 총 1억7300만원 정도가 필요하며, 매달 월정액으로 로열티 15만원을 가맹본사에 지불해야 한다.

원할머니보쌈의 경우도 165㎡(구 50평형) 기준으로 가맹금 1500만원에 인테리어 비용을 포함한 시설비 1억3088만원 등 총 1억4588만원이 소요되고, 본사식재 출고액의 1.5%를 광고비 분담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특히 놀부는 신규나 기존의 가맹점주에게 최대 1억원의 창업자금 특별대출을 해주고 있으며, 원할머니보쌈의 경우도 소요자금의 80% 내외에서 창업자금 1억원과 3개월 매출액 또는 1년간 매출액의 1/4이내에서 운영자금 2억원의 대출을 통해 창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밖에도 보쌈 전문 프랜차이즈 중 정보공개서가 등록된 업체는 노명준 보쌈, 또순이두레정가보쌈, 마당쇠보쌈, 돈통마늘보쌈, 봉채국수와보쌈 등이 있었다.

보쌈 전문점은 특별히 유행을 타지 않는 업종인만큼 예비 창업자들은 위에서 분석한 5개 업체 외에도 크고 작은 브랜드들을 직접 비교 분석하고 운영 시스템 등을 살핀 후 자신에게 맞는 실속 있고 맛 좋은 브랜드를 선택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2. 2 33평보다 비싼 24평…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가격 역전된 이유
  3. 3 "명장 모셔놓고 칼질 셔틀만" 흑백요리사, '명장·명인' 폄하 논란
  4. 4 티아라 지연·황재균 이혼 인정…"성격 차이로 별거 끝에 합의"
  5. 5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쯔양 복귀…루머엔 법적대응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