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회장 "밥캣 증자? 들어본 적도 없다"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 2010.05.11 15:54
박용만 ㈜두산 회장이 11일 두산 계열 미국 기업인 밥캣의 증자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박용만 회장은 이날 트위터에서 증권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밥캣 증자설의 사실여부에 대해 "전혀 아니에요. 증자 이야기 들어본 적도 없어요"라고 답했다.

이날 ㈜두산은 7.59% 급락해 10만원 밑으로 떨어졌고 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도 5% 이상 하락해 장을 마쳤다. 시장에서 두산인프라코어의 자회사인 밥캣이 증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일제히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밥캣이 증자 계획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지난해 계열사를 일부 정리해 유동성을 확보에 했기 때문에 밥캣의 추가 증자는 필요없는 상황"이라며 "터무니없는 루머가 퍼지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두산그룹은 이달 들어 루머로 인해 계열사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는 일이 반복되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지난주 초 두산건설의 자금 악화설로 한 차례 동반 급락한 바 있으나 회사 측의 적극적인 해명과 낙폭과대 인식으로 최근 반등에 성공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최근 근거가 없는 루머로 두산 그룹주들이 급락하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는데 두산그룹에 대해 음해 세력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여의도 한국투자증권에서 기관 대상 기업설명회를 갖는다. 두산 측은 "투자설명회 중 개별미팅에 참석하지 못한 기관들을 대상으로 그룹미팅을 하는 것으로 최근의 시장 상황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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