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상장되는 삼성생명에 대해 처음으로 구체적인 목표주가를 제시했다는 점이 돋보입니다. 수급 요인 등 단기 주가 뿐 아니라 보험업계의 중장기 전망까지 곁들여진 종합보고서로 투자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와 해외 보험시장이 직면하고 있는 도전에 대한 분석이 부족하고, 지나치게 낙관적인 분석으로 일관했다는 점은 아쉬운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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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김진형 기자가 오전에 표출한 관련 기사입니다>
신영증권이 삼성생명에 대해 목표가 12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12일 상장을 앞둔 삼성생명에 대해 목표가와 투자의견을 담은 정식 분석보고서는 신영증권이 처음이다. 삼성생명의 공모가는 11만원이었다. 공모가가 높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지만 신영증권은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은 셈이다.
박은준 연구원은 11일 삼성생명이 독보적이 국내 1위 생명보험사라는 점, 삼성이라는 브랜드 파워,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한 축이라는 점 등을 고려한다면 이 정도의 목표가는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특히 "삼성화재가 P/EV 1.4~1.5배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급 호재 영향력이 강할 경우 단기적으로 13만원 이상의 가격 형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단기적으로는 수급 호재, 중기적으로는 금리 상승 호재, 장기적으로는 성장 기대감 등으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실질적인 유통 물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MSCI 한국지수와 코스피200편입 이벤트, 공모에 참여하지 못한 운용사들의 3개월 후 매입 수요 등 단기적으로는 우호적 수급 논리가 지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중기적으로는 금리 상승 효과에 따른 이차 역마진의 빠른 회복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핵심모멘텀이 기다리고 있다고 박 연구원은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고령화 속도와 인구구조 변화로 인한 성장 기대감이 부각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한편 박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상장은 개별 보험사 상장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생명의 상장으로 코스피 내 보험업종 비중이 3.1%에서 5.5%로 커질 것으로 보여 보험업종의 울타리를 넘어서는 시장의 지각변동이 일어난다는 것.
그는 "경기확장 추세에 따른 보험 수요 회복과 투자환경 개선, 하반기 금리 상승 기대감 등 영업환경도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삼성생명의 상장은 결국 보험주 노출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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