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GLS, 김홍창 사장 '단독' 체제 본격 가동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10.05.12 08:30

취임 이전 공동대표를 해외사업 부문 총괄로 ‥공석인 자회사 대표에 택배본부장 앉혀

종합물류기업 CJ GLS가 이전 2명의 공동대표 체제에서 최근 김홍창 사장 단독대표(사진)로 전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 GLS에서 최근까지 공동 대표를 맡았던 임오규 부사장은 해외사업총괄 사업부문을 맡으면서 등기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공동대표였던 민병규 전 대표는 경영고문(부사장)직으로 물러났다. 이에 따라 CJ GLS는 과거 민병규·임오규 공동 대표체제에서 지난 1월 취임한 김홍창 사장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CJ GLS의 등기이사는 김 사장을 비롯해 이재현 CJ그룹 회장, 손관수 CJ GLS 택배사업본부장(부사장), 최은석 CJ GLS 경영지원담당 상무 등으로 구성됐다.

CJ GLS는 이와 함께 최근 대표가 물러난 자회사 SC로지스의 단독 대표이사직에 손관수 부사장을 앉혔다. 지난 2000년 '이클라인'이라는 사명으로 설립된 SC로지스는 CD, 서적, 화장품 등 소형화물을 전담 배송하고 있다. 현재 CJ GLS가 회사 지분 92.41%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497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SC로지스의 인사가 최근 잇따른 대형 고객 이탈로 위기에 빠진 SC로지스의 정상화를 위한 방안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SC로직스는 최근 경쟁사에 기존 온라인 쇼핑몰 물량을 대거 뺏긴데 이어 직원 및 영업소도 대거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화주와의 계약 등으로 CJ GLS가 올 연말까지 SC로지스 흡수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최근 SC로지스 직원들이 CJ GLS로 소속이 바뀌는 등 두 회사가 합쳐지는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CJ GLS측은 "SC로지스와의 합병은 양사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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