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원 인선 늦어져...5월 금통위도 6인으로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 2010.05.11 15:57

대한상의 추천 박봉흠 위원 후임 인선 오리무중...부총재보 등 한은 내부인사도 미뤄져

지난달 24일 퇴임한 박봉흠 위원 후임 인선이 늦어지면서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 금융통화위원회도 위원 한명이 빠진 6인 회의로 치러지게 됐다.

11일 한국은행과 대한상의 등에 따르면 대한상의 회장이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박 위원 후임 인선이 오리무중이다.

대한상의 고위관계자는 "추천할 인물을 아직 정하지 않았다"며 "5월 중엔 추천 작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2일 열리는 한은 금통위는 박 위원 후임의 자리가 공석인 채 6인 회의로 금리를 결정하게 됐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6인 회의로 치러지는 것.

지난달 9일 열린 금통위 때는 7일 임기가 끝난 심훈 위원의 후임이 결정되지 않았다. 이번달 금통위엔 심 위원 후임으로 임명된 금융위 출신의 임승태 위원이 처음 참석한다.

임 위원이 정부 인사이기 때문에 대한상의 추천인은 비정부 출신 인사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대한상의 측에선 이에 대해 일절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금통위 위원 자리와 마찬가지로 한은 내부적으로는 지난달 11일 퇴임한 두 명의 부총재보 자리가 아직 공석이다.

지난달 11일 임기를 마친 송창헌(총무담당)ㆍ이광주(국제담당) 등 2명의 부총재보 후임 인선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김중수 총재가 후임 인선을 서두르지 않기 때문이다. 한은 내부 출신인 이성태 전 총재와는 달리 외부 출신의 김 총재로선 인물 파악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다. 이에 따라 총무업무는 이광준 부총재보가, 국제업무는 김재천 부총재보가 각각 대행하고 있다.

내부에선 김 총재가 나름대로 인물 파악을 끝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취임 직후 각 국장의 업무보고가 있었고, 4월 금통위와 이달 금통위(12일)를 앞두고 두 차례에 걸쳐 조사국ㆍ국제국ㆍ금융시장국ㆍ정책기획국 등 이른바 4개 주요 국장의 동향 보고를 받았다. 또 실ㆍ국장 회의에도 직접 참석하는 등 내부 소통에 적극 나서면서 인사 대상자들과는 계획적이든 자연스럽게 든 이미 여러 번 직접 접촉을 마친 상황이다.

부총재보는 청와대의 조율을 거쳐 한은 총재가 임명하는데, 아직 청와대에 후보 명단이 올라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부총재보 인사와 후속 1급(실ㆍ국장) 인사는 이달 하순 정도에나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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