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KBS토론 오세훈 유리? 일방적 주장"

머니투데이 유현정 기자 | 2010.05.11 10:05
조윤선 한나라당 의원은 11일 KBS 토론회 무산과 관련, "KBS가 특정 후보에 대해 토론방식과 주제를 유리하게 편성했다는 것은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조 의원은 이날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만약 네 후보에게 똑같이 3분 30초를 준다면 (오 후보를 제외한 세 후보) 모두 10분 30초 동안 현역 시장을 앉혀놓고 마치 청문회를 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KBS는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를 계획하면서 오세훈 후보에게 다섯 번에 걸쳐 3분 30초의 발언 기회를 부여한 데 비해 야당 후보들은 한 번씩 1분 30초를 배정해 야당측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산 바 있다.


조 의원은 무상급식 등 중요한 주제가 빠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KBS가 제안한 세종시, 일자리 창출,도시 경쟁력 강화, 시정 평가 4가지에 민주당 주장대로 4대강, 무상급식, 보육, 복지 주거까지 다 넣으면 9개가 될 것"이라며 "네 분이서 9개 주제에 대해 말하려면 한 후보가 2분씩 밖에 한 말할 수밖에 없어 심도깊은 토론이 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조 의원은 또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차 악역은 검찰, 2차 악역은 KBS가 맡기로 한 것"이라며 KBS 김인규 사장의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 "민주당의 전병헌 문방위 간사가 '문방위를 소집하겠다, KBS를 항의 방문하겠다'라며 지나치게 쟁점화 하는 것은 오히려 토론에 임할 진정성이 있는 건가 의구심을 들게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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