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시장감시체제로..경영엔 어떤변화?

김수희 MTN기자 | 2010.05.11 13:36
< 앵커멘트 >
오는 12일 삼성생명이 상장하면 생명보험사 빅3 중 2개사가 증시 입성을 마칩니다. 일찍이 손해보험사들이 상장사로 옷을 갈아입은 것과 비교해 다소 늦은 출발입니다. 생보사들은 상장사로 이전보다 활발하게 경영정보를 공개하는 한편 자본확충을 통해 사업확장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내일이면 생명보험 1위사인 삼성생명이 상장합니다.

앞서 대한생명과 동양생명도 상장을 마치고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생보사들의 이번 상장이 경영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강영구/금융감독원 부원장보(보험서비스본부장)
"지금까지 생보사들이 시장감시기능에 의한 감시랄까요, 이런 부분에 신경을 안썼는데 이제는 금융감독 당국의 감사, 검사 감독 이외에 다양한 투자자들의 감시를 받기 때문에 투명경영, 책임경영을 해야하는 과제도 있습니다."

실제 상장사인 손보사와 달리 생보사들은 민감한 경영 정보를 수시로 공개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상장 이후에는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들을 수시로 공시하고, 실적을 1년에 1번 이상 알려야합니다.


때문에 보다 손쉽게 수익성과 성장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자본유입 효과도 상당합니다.

대한생명은 상장으로 1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했고, 생보사 상장 1호인 동양생명은 지급여력비율이 지난해 9월 말 208.8%에서 12월 말 256%로 47.2%포인트 올라갔습니다.

삼성생명 청약에는 19조8444억원이라는 뭉칫돈이 몰리며 향후 자본확충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세중/신영증권 투자전략팀 이사
"삼성생명의 상장을 통해 부동자금들이, 보수적인 부동자금들이 주식시장에..."

생보사들의 홍보전략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대한생명은 한화그룹 금융계열사라는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연내 한화생명으로 사명변경을 고려하고 있고, 삼성생명 역시 상장사에 걸맞는 브랜드 홍보 전략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시장으로 나오며 전환기를 맞고 있는 생보사들, 보험소비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에게 선호주로 인식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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