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검찰 분야 소위원회는 박주선 민주당 의원이 이끌고 있는 만큼 기존에 있던 기구에서 다루는 게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공수처 설치를 주장하고 있지만 지난 10년 간 집권할 때에는 왜 만들지 않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법을 만드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천안함 침몰사고 진상조사특별위원회 설치 여부에 대해서는 "늦출 이유가 없고 한나라당 위원 명단도 구성했다"며 "오늘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특위 위원장 문제만 해결하면 바로 합의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스폰서 검사 특검 문제, 공수처 문제, 천안함 문제 등을 두고 한나라당 의원들이 각자의 소신에 따라 자유롭게 발언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게 민주 정당의 모습'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어디까지나 개인의 소견임을 분명히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전날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의 회동과 관련, "여야 할 것 없이 상대를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아서 오는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있었다"며 "정치를 복원하고 국민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면 서로를 정치 파트너로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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