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민주 수성이냐 한나라 탈환이냐=강동구는 2008년 6월 보궐선거에서 승리, 유일한 민주당 소속 구청장이 된 이해식 현 구청장의 재선 성공 여부가 관심을 끈다. 이에 맞서는 한나라당 후보는 기술관료 출신인 최용호 전 강동구청장 권한대행이다.
이 후보가 조직력과 현장 친화력 등 현직 프리미엄이 강점이라면 28년간 서울시 공무원으로 재직한 최 후보는 풍부한 행정경험을 앞세운다. 수성과 탈환이라는 2파전 구도로 치러져 이번 구청장 선거에서 정치적 색채가 가장 강한 곳으로 꼽힌다.
이 후보는 서강대 총학생회장을 거쳐 강동구의회 의원으로 출마해 최연소 최다득표로 당선됐으며 서울시의회 시의원으로 연이어 당선됐다. 2008년 6월 강동구청장에 당선, 서울의 최연소 유일 야당 구청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최 후보는 고려대를 나와 80년 제16회 기술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28년간 서울시 한강사업기획단장, 푸른도시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서울숲 조성 사업'을 담당 국장으로서 잘 치러내, 서울 브랜드 높이기에 공로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진구, 무소속 재선 성공여부 관심=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정송학 현 구청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곳이다. 한나라당 구혜영, 민주당 김기동, 국민참여당 조상훈 후보가 도전해 4파전 구도로 치러진다.
여성인 구 후보는 한양사이버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화여대를 졸업했고 현 정부 대통령인수위원회 실무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서울대 졸업 후 행정고시 22회에 합격한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다. 조 후보 역시 서울대를 나와 국민참여당 서울시당 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구 후보는 '엄마구청장'을 모토로 교육과 보육분야 공약이 돋보이고 서울시의 동북권르네상스 및 한강르네상스사업과 연계한 종합개발계획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지하철 2호선의 지상구간 지하화 사업과 역세권 활성화, 노후지역 주거시설 향상 등의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사람 사는 세상 광진구'를 기치로 내건 조 후보는 참여와 균형, 복지를 강조하고 있다. 정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구정 운영에 대해 당당히 평가 받기 위해 구민이 추천한 무소속 구민후보로 나서겠다"며 중단 없는 광진구 발전을 약속하고 있다.
◇성동구, 전현직 구청장 대결 관심= 한나라당 이호조 현 구청장과 민주당 고재득 전 성동구청장, 최창준 민주노동당 성동구위원장의 3자 대결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 후보는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1971년 행정고시에 합격, 서울시 기획담당관, 용산구청장,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민선 1~3기 성동구청장을 지낸 고 후보는 전남대를 졸업했으며 2006년 지방선거에서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출마하지 못했다가 4년 만에 같은 지역에서 재출마하게 됐다. 연세대를 나온 최 후보는 성동교육 희망찾기 교육위원, 성동구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운영위원 등 관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후보는 성수전략정비사업, 중랑물재생센터 생태공원조성,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분당선 등 지하철 개통, 왕십리 뉴타운 조성 등 재임기간 동안 벌인 현안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를 강조하고 있다.
1995년 민선 초대 구청장에 취임해 3선을 한고 후보는 재임 중 '문화가 있는 성동구 만들기`를 모토로 어린이집과 도서관 짓기 사업 등에 심혈을 기울였다. 최 후보는 친환경무상급식, 전인교육 혁신학교, 활동보조인 서비스 확대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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