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그룹 카자흐스탄에 전기·식수 공급 추진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10.05.10 10:25

17억원 투입해 태양광-풍력 복합발전시스템 '솔라윈' 설치

대성그룹이 카자흐스탄에 태양광-풍력 복합발전시스템인 '솔라윈(SolaWin)'을 설치해 전기와 식수를 공급한다.

대성그룹 주력계열사인 대구도시가스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카자흐스탄에서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청정 식수 공급 및 녹색 마을 조성' 관련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으로 2년간 총 150만 달러(17억원 규모)가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카자흐스탄의 마을에 솔라윈(50kW급)을 설치, 무공해 전력과 깨끗한 지하수를 식수로 지역 주민들에게 공급하는 것이다.

대구도시가스는 또한 에너지 절약기술이 적용된 패시브 하우스를 짓는 '에너지 자립형 그린 빌리지 및 하우스 조성' 사업도 병행키로 했다.

카자흐스탄은 대부분의 전력을 구 소련시절 건설된 발전소에서 생산하고 있어 효율이 낮고 발전 및 송전시스템이 노후화됐으며, 공급량도 부족해 지역별로 전력부족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생산원은 대부분이 석탄(70%), 수력(14.6%) 등에 의존하고 있다. 여기에 농촌지역에서는 오염 가능성이 높은 15m 내외의 지표수를 식수로 쓰고 있어 수인성 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


대성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업 수주를 계기로 카자흐스탄 광물에너지부, 현지 파트너사, 주카자흐스탄 대사관등과 협력해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분야 사업을 발굴하고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KOICA를 비롯한 정부나 비정부기구(NGO)와의 파트너십은 물론 독자적으로도 솔라윈 해외 보급 사업을 더욱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몽골에서 운영 중인 'GEEP'

대성그룹은 앞서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 인근 랄아이히구(區)에 솔라윈을 설치, 몽골의 사막화를 막는 '그린 에코 에너지 파크(GEEP)'를 준공했다. 'GEEP'는 풍부한 바람과 햇볕을 활용한 태양광·풍력 복합발전시스템을 구축, 전력을 공급하고 지하 120m에서 끌어올린 농업용수로 녹지를 조성하는 그린에너지 사업이다.

아울러 몽골 만다흐솜(마을)에 식수와 전기를 공급하는 만다흐솜 프로젝트도 완료해 다음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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