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재무장관 회의 진통…유로는 강세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10.05.10 07:03

獨 6000억유로 구제금융기금 설립 제안한 듯…5000억유로 기금설도 나와

그리스 위기 확산에 따른 유로 가치 급락을 막기 위한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가 10일 아시아 증시 개장을 앞두고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U 이사회 순번의장국인 스페인의 엘레나 살가도 재무장관 주재로 한국시간 9일 오후 10시 시작한 이날 회의는 10일 오전 1시쯤 논의의 결과가 도출될 전망이었지만 오전 6시40분 현재 성명이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AP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비 유로권인 영국이 EU 차원의 구제금융기금을 마련하는데 반대 입장을 보여 회담이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회담은 뚜렷한 결과물을 아직 도출하지 못한 상태지만 EU가 5000억유로(645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기금 설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EU가 5000억유로 규모의 대출 매커니즘 결과물을 만들어낼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독일이 이번 회담에서 60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기금 설치를 제안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유로화는 합의 도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시간 오전 6시50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4% 상승한(유로 강세) 1.2936달러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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