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는 EU 이사회 순번의장국인 스페인의 엘레나 살가도 재무장관 주재로 현지시각 오후 3시(한국시각 오후 10시)에 시작했다. 오후 6시(한국시각 10일 오전 1시)쯤 논의의 결과가 드러날 전망이다.
EU 회원국 재무장관들은 최근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한 듯 강경한 어조로 유로존 사수 의지를 밝혔다. 반면 일각에선 재무장관회의 결과가 시간벌기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우리는 지금 이리떼(wolfpack) 같은 행태를 보고 있다. 이런 것들을 멈추지 않는다면 그들은 약한 나라를 갈기갈기 찢어놓을 것이다."-안드레스 보르그 스웨덴 재무장관(9일, 브뤼셀)
◇"그리스 상황이 통제 가능한 범위에 들어왔음에도 금융시장 상황은 아주 안좋은 방향으로 진행됐다. 늦지 않게 안정성을 회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한다."= 지르키 카테이넨 핀란드 재무장관(9일, 헬싱키)
◇"우리는 유로화를 반드시 지킬 것이다."= 엘레나 살가도 스페인 재무장관(9일, 브뤼셀)
◇"(유럽의) 나라들이 마침내 국가채무 위기에 맞서기 위해 일어섰다. 하지만 그리스 구제금융을 포함해 지금까지 취한 조치들처럼 EU 기금은 그저 시간을 벌어줄 뿐이다."= 모간스탠리 보고서(9일, 로이터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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