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대강 살리기 '공개토론회' 공식 제안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10.05.09 12:02

환경·종교단체·언론·온라인 포털 등 대상

정부가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 반대 활동을 펼쳐온 환경·종교 단체 등에 공개 토론회를 공식 제안했다.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는 최근 4대강 사업을 반대하거나 우려를 표명해 온 일부 환경·종교 단체나 전문가·언론·인터넷 포털 등에 대국민 공개 토론회를 개최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추진본부는 "4대강 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최근 일부 단체들이 반대 활동을 벌이면서 사회적 논란과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4대강 사업의 진실에 대한 국민들의 궁금증 해소와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대국민 공개토론회를 제안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정부가 토론회를 제안한 대상은 환경운동연합·불교환경연대·4대강사업저지 천주교연대·생명의 강 지키기 기독교행동 등 환경·종교단체를 비롯한 언론과 포털 등이다.


공개 토론회 방식과 일시·장소·토론내용·참석자 등 구체적인 방안은 이번 토론회 제안을 수용하는 단체·언론사 등과 개별적으로 추가 협의를 통해 결정해 나갈 계획이다.

추진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는 토론회를 요청하는 지역 언론매체와 지역 환경단체 등과도 지역별 주제에 맞는 토론회를 지속 개최할 것"이라며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토론 기회에 임할 계획이며 제기되는 문제점이나 대안은 검토를 통해 가능한 반영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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