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돌부분 화약성분 RDX발견해 중요한 '단서' 확보

뉴시스  | 2010.05.08 18:22
천안함 연돌 부위에서 발견된 화약성분은 폭발력이 강한 RDX로 밝혀져 정밀조사를 통해 공격에 사용된 어뢰의 제조국과 제조회사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사 무기 관계자들에 따르면 RDX는 TNT보다 폭발력이 강해 어뢰 등 강한 폭발력이 요구되는 무기에 주로 사용된다.

그러나 RDX가 구 공산권에서 사용하는 폭약성분이 아니라서, 어뢰 공격자를 북한으로 단정하기엔 증거가 아직 부족한 상황으로 풀이된다. RDX는 무기류 뿐 아니라 민간에서 교량이나 건물 폭파용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만일 북한이 이 성분이 든 어뢰로 공격했다면 서방에서 비밀리에 무기를 도입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하는데 무기 거래 관행상 쉽지는 않지만, 일단 중요한 단서를 확보한 점에서 큰 성과로 평가된다.

이 어뢰는 독일제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합조단이 정밀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경우 북한이 독일제를 대남작전용으로 비밀리에 도입해 운용해왔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침몰 원인을 조사 중인 민군합동조사단(합조단)은 어뢰의 생산국가를 발표할지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합조단은 연돌과 침몰지점3∼4개의 합금 알루미늄 합금 성분의 파편을 발견해 분석한 결과 어뢰 앞부분 탐지센서 외피로 사용되는 합금임을 밝혀내 천안함이 어뢰 공격에 의해 침몰했음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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