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 매각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비가격적 요소는 포스코와 롯데 모두 비슷한 조건이기 때문에 가격을 조금이라도 높게 쓰는 곳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포스코와 롯데 모두 채권단이 보유한 대우인터내셔널 지분 68.15%를 전량 인수키로 하고 가격을 제시했다. 이들의 입찰 가격은 매각 대상 지분의 시가인 2조4000억원대보다 약 1조원이 많은 3조5000억원 내외로 추정되고 있다. 미얀마 가스전의 밸류에이션에 대해 일부 보수적인 평가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이보다 낮은 3조2000억원대를 제시했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M&A업계 관계자는 "3조원대 초반이 대우인터내셔널의 적정 가격으로 산정된다"면서 "포스코와 롯데가 경쟁하면서 이보다 조금 높은 수준의 가격을 써 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