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는 친분 있는 인사에 대한 '선별지원' 가능성에 대해서도 "계획이 없다"며 "똑같은 질문을 자주 한다"고 밝혔다.
6·2 지방선거전이 물살을 탄 가운데 박 전 대표가 당 지도부의 거듭된 요청에 선거 지원 불가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당 안팎에선 박 전 대표가 이날 오후 이석원 달성군수 후보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하는 것을 두고 선거지원 전면에 나서지는 않더라도 선별 지원에는 나설 수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박 전 대표는 이와 관련, "어버이날에 매년 왔었고 (지역구) 후보 사무실 개소식도 있어 오게 됐다"며 이날 방문이 선거 지원과 관련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앞서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달성군민체육관에서 열린 '달성군 홀로 사는 어르신 경로효 잔치'에서 "홀로 어렵게 사시는 어르신들이 힘들지 않게 국가와 사회가 효도해야 하는데 아직도 할 일이 많다"며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사실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로잔치에는 지역 내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가 북새통을 이뤘다. 경북지역 한 국회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하는 도의원 10명가량을 대동해 박 전 대표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게 하는 등 '박근혜 마케팅'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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