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위기, 아시아 IPO시장에도 직격탄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10.05.07 14:04
그리스 위기로 아시아 기업공개(IPO) 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그리스 위기가 전세계로 확산될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르면서 다우지수가 1000포인트 이상 출렁이는 등 전세계 증시가 연일 급락하고 있는 탓이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스와이어(Swire)는 30억9000만달러 규모의 홍콩 증시 상장 일정을 연기했다. 지난4월26일 투자자 수요 예측을 시작한 이래 항셍지수는 6%이상 떨어졌다. 4일에는 하루동안 1% 하락 마감했다.

스와이어 퍼시픽 크리스토퍼 프랫 회장은 성명에서 "'스와이어 프로퍼티스(Swire Properties)'의 세계적인 자산이 과소평가되고, 주주 이익에 반한다고 느꼈다"며 일정 연기 이유를 밝혔다.

스와이어의 IPO는 올해 홍콩 증시에서 최대 규모이며 전세계적으로는 세번째로 큰 규모로 예상됐다.


앞서 4일에는 중국 최대 타이어메이커이자 세계 14위인 GITI 타이어가 5억달러 규모의 IPO를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5일에는 중국의 신세기조선공사(New Century Shipbuilding)가 싱가포르에서 6억6640만 싱가포르달러(4억7850만달러) 규모의 IPO를 철회했다.

인도에서는 6일 타라 헬스푸드가 4200만달러 규모의 IPO를 철회했다. 회사측이 공모가격을 인하하고 IPO기간을 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반응이 미약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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