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의원 "뉴욕증시 폭락, 고주파거래 가능성"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0.05.07 08:13

고성능 컴퓨터로 수백만건 동시 거래방법... 0.03초내 매수 끝내

뉴욕 증시가 6일(현지시간) 오후 2시45분경 9% 이상 급락한 것과 관련해 테트 카프만 상원의원(민주당)이 고주파거래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 다우지수의 일일 차트.
카프만 의원은 이날 폭락과 관련해 “이번 일을 의미있는 규제의 틀 안에서 면밀히 점검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프만은 은행 개혁 법안의 수정을 제안했으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게 브로커 딜러의 자산신탁 규제를 요구해 온 인물이다.

카프만은 “잠재적으로 고주파 거래가 이와 같은 잠재적 거래를 생성했으며 이날 시장을 혼란에 빠뜨렸다고 생각한다”면서 고주파거래에 대해 SEC의 규제가 미치지 못해 이와 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고주파거래는 고성능 컴퓨터를 이용,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해 수백만건의 거래를 순식간에 처리하는 거래 방법이다. 보통 주식 매수 주문이 시장에 도달하려면 0.3초가 걸리는데 고주파거래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0.03초안에 이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

유럽연합(EU)과 SEC는 고주파거래가 일반 투자자의 이익을 침해하고 시장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이를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EC는 주문 실수가 다우존수 지수를 1000포인트 가량 떨어뜨린 원인인지를 논의하기 위해 즉시 주요 거래소의 이사장들을 불러 이 문제를 논의했으며 이와 관련한 공식 논평은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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