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그리스 사태 원인은 통화정책 기능 상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10.05.06 16:40

[그리스 사태 파장과 전망]

신한은행 관계자는 6일 그리스 사태의 원인은 표면적으로는 방만한 국가재정경영에 기인하고 있다"면서도 "보다 근본적으로는 유로화 사용을 통한 자국의 환율 및 통화 정책기능 상실로 국가정책 집행에 제약을 받은 점에 주로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그리스 사태로 오늘처럼 당분간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경제의 수출호조와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지속 등으로 하락기조가 나타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리스와 포르투갈은 경제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EU와 IMF를 중심으로 한 구제금융이 수월한 편이다"며 "만약 경제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스페인 및 이탈리아, 영국 등으로 위기가 번질 경우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에 막대한 악영향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그리스 구제금융이 원활하게 집행될 경우 남유럽 국가로의 위기 전이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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