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BP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10.05.06 16:25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의 신용등급 하향을 경고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무디스는 5일(현지시간) BP의 등급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무디스는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고에 따른 비용 발생을 등급전망 하향 이유로 제시했다. 하지만 실적 호조와 높은 유동성 수준이 기름유출 사고 충격을 완화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BP의) 'Aa1' 등급을 하향하긴 아직 이르다"고 무디스는 덧붙였다.

BP는 지난 2007년 이후 13년간 'Aa1' 등급을 지켜왔다. 영국 에너지업체 중 무디스로부터 BP와 같은 'Aa1' 등급을 부여받은 기업은 로열더치셸이 유일하다.


BP는 이날 3개 기름 유출지점 중 1곳의 유출을 차단하는 데 성공했으나 하루 5000배럴로 추산되는 기름 유출량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BP의 사고처리 비용이 지나치게 부풀려졌다고 지적했다. ING의 제이슨 케네디는 BP의 최종 사고비용을 약 60억달러로 예상했다.

BP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사고 발생 이후 250억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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