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유로존 '쇼크'에 1140원대 초반 상승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 2010.05.06 15:38
환율이 유로존 국가의 재정 위기 ‘쇼크’에 폭등하며 1140원대 초반까지 올랐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인 4일보다 25.8원 폭등한 1141.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26.5원 폭등한 1142원으로 출발한 뒤 곧바로 1144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1134원에서 1135원에서 등락을 반복한 뒤 오후 들어서도 계속 1130원 중반을 유지하다 장 막판 1140원 초반대로 상승했다.

이날 환율이 폭등한 것은 그리스의 재정 우려가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 다른 유럽 국가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유로화가 폭락한 데다 뉴욕과 유럽 등 해외는 물론 국내 증시가 급락한 데 따른 것이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04포인트(-1.98%) 떨어진 1684.71로 거래를 마쳤다. 이달들어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무려 7400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삼성생명 IPO(기업공개) 관련 매물이 일부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소폭 제한했다.

대형은행 한 딜러는 “역외세력의 매수세가 계속 유입된데다 오후 들어 네고 물량이 줄면서 환율이 폭등했다”며 “장막판 주식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외국인 주식 매도가 늘면서 1140원대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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