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일행 다롄서 하루 숙박비 5천만원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10.05.06 15:23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중국 방문 첫날인 지난 3일 1박을 한 다롄의 호텔 숙박비가 우리 돈으로 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 일행은 지난 3일 오전 9시40분께 다롄에 도착해 역에서 5분 거리 시내 중심부에 있는 5성급 푸리화(富麗華)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김 위원장 일행은 호텔 서쪽에 있는 신관을 통째로 빌려 이곳에서 1박을 하고 오후 4시께 퇴실했다.

↑김정일 위원장이 다롄 방문 때 묵은 푸리화호텔
푸리화호텔 신관에는 306개 객실이 있으며 연회장과 회의실을 제외하고 객실만 빌릴 경우 하룻밤에 30만위안(약 5011만원) 정도를 치러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이 사용한 방은 총통(프레지던트)방으로 초호화 시설을 자랑한다. 750㎡ 규모 넓이에 침실 2개, 화장실 3개를 갖췄으며 증기사우나시설과 소규모 회의실도 구비됐다.


과거 하토야마 류타로 전 일본 총리와 코체릴 나라야난 전 인도 대통령,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도 이곳에서 묵었다. 하루 숙박료는 240만여원에 달한다. 인터넷 호텔예약사이트에 따르면 신관의 다른 일반 객실도 숙박료가 최저 1000위안(16만여원) 수준이다.

김 위원장 일행의 이같은 숙박비는 중국 측이 일체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측은 이 외에도 김 위원장이 방중 기간 중 이용하고 있는 방탄장치가 된 최고급 승용차 '마이바흐'와 김 위원장 일행이 타는 고급 승용차 등 차량 40여대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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