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美 부동산개발시장 본격 진출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10.05.06 16:33

현지 개발업체 및 설계회사와 전략적 제휴

한화건설이 현지 기업과 공동으로 미국 부동산개발사업에 본격 나선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미국 시카고에 기반을 둔 부동산 개발업체인 마젤란 디벨로퍼그룹, 건축설계회사인 BKL과 글로벌 부동산개발사업 진행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최근 체결했다.

이번 제휴에 따라 이들 세 회사는 미국 시카고 레이크쇼어 동쪽 단지내 연면적 약 2만0000㎡, 총 사업비 5700만 달러 규모의 상가건물을 신축, 운영한다. 시카고 최대의 개발회사인 마젤란은 시카고를 중심으로 도심 재개발 사업을 주로 추진해 왔으며 BKL의 수석매니저는 세계적인 건축설계업체 SOM에서 매니징 파트너를 지냈다.

한화건설은 앞서 2003년 시카고 랭커스터 아파트 분양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시카고 챈들러 아파트 프로젝트, 애리조나 주임대아파트 리노베이션 사업 등을 활발히 진행해 왔다.


하지만 금융위기 등으로 미국 부동산 시장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미국 사업이 소강상태를 보였다. 한화건설은 이번 제휴를 통해 미국시장 공략에 고삐를 바짝 당길 방침이다.

현재 미국 부동산시장은 바닥을 지나 반등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내년에 회복할 것으로 보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화건설은 또 아시아, 중동 지역 프로젝트를 공동 개발해 시장의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 알제리, 요르단 등 중동지역에서 발전과 화공 플랜트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왔으며 올해부터는 해외 사업 영역을 다각화한다는 방침을 세워놓았다. 2012년까지 해외 사업 비중을 전체 매출의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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