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1%p 이상 올려야' vs '동결 해야'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 2010.05.06 10:56

머니투데이 여론조사

'금리를 1%포인트 이상 올려야 한다' vs '금리를 올리지 말아야 한다'.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금리인상 논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머니투데이 여론조사에서는 금리를 1% 이상 올려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 894명의 응답자 가운데 249명(28%, 10시 30분 현재)을 차지해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상시기에 대해서도 663명 중 275명(41%)가 2분기 중(5~6월)이라고 답해 상당히 많은 사람이 금리를 조기에 인상해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은은 2008년 98월 리먼 사태 이후 2009년 2월까지 5차례에 걸쳐 금리를 5.25%에서 2%로 낮춘 후 지금까지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보통 0.25bp 단위로 금리를 조정하는 데, 1%포인트(100bp)를 올려야 한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은 것은 가계대출 증가로 인한 자산버블 문제 등 저금리 폐해에 대한 우려가 그만큼 크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해야 한다는 응답자도 188명으로 21%를 차지해 금리를 대폭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과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형국입니다. 시기와 관련해서도 2분기 조기인상에 이어 2011년 1월 이후로 금리인상을 늦춰야 한다는 의견이 199명(30%)를 차지해 2위를 기록 중입니다.

1분기 7.8%의 경제성장률은 기저효과로 경제성장이 확실히 본궤도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금리 동결을 주장하는 측의 대체적인 논리입니다. 금융당국도 현재 이런 신중론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최근 "2분기 실적을 보고 경제운용방향을 점거하겠다"고 말해 상반기 중 금리 인상은 어렵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0.5%포인트를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163명(18%)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0.75%포인트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은 37명(4%)로 비교적 미미한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시기와 관련해서는 3분기와 4분기가 적당하다는 의견이 각각 110명(17%), 78명(12%)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4월 30일 시작된 머니투데이의 금리인상 논쟁 관련 온라인 여론조사는 머니투데이 홈페이지에서 5월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 5월12일(수) 오전9시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가 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원들에게도 참고가 될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투표 부탁드립니다.
☞투표 바로가기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노후 위해 부동산 여러 채? 저라면 '여기' 투자"…은퇴 전문가의 조언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