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건설 등 회사채금리 하락-우리투자證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10.05.06 08:48
우리투자증권은 그간 업황 불안으로 취약 업종으로 분류된 조선, 해운, 건설사들의 회사채도 A급을 중심으로 금리 하락(가격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6일 전망했다.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용등급 A급 회사채가 부족하면서 이달 조선, 해운, 건설사의 신용스프레드(국고채와 회사채 간 금리차)도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취약 업종의 회사채 발행금리도 점차 하락하고 있지만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란 판단이 반영돼 신용스프레드는 다른 업종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그러나 해당 업종의 상위기업들은 업황에 따라 발행 여건이 점차 개선돼 신용스프레드의 하락을 시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조선업의 경우 선박 발주량이 소폭 늘어나고 있으며 유가와 원자재의 상승으로 신조선가도 상승 전환했다.

해운업은 운임지수의 상승과 선박 인도연기, 감속운항 등으로 업황 개선을 보이고 있으며 건설업은 미분양주택 규모가 지난해 말 12만3000호에서 올 2월 11만6000호로 조금 줄고 있다.


그는 "주택 미분양 해소 및 거래 활성화 방안을 시행한 후 미분양 물량의 추가적 해소가 기대돼 상위권 건설사 중심의 유동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BBB급 이하 회사채는 여전히 유동성 위험과 구조조정 및 신용등급 하락 위험 등에 노출돼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 애널리스트는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상위등급 회사채와 달리 BBB급은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 추이를 살펴보고 지점 등 개인투자자의 수요를 중심으로 신중하고 선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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